당뇨에 좋은 음식 찾기 - 미역
안녕하세요.
꾹스입니다.

당뇨에 좋은 음식 찾기
세 번째 시간!

오늘 여러분과 같이 알아볼 음식은~
한국인이라면 생일날에 꼭 먹는
바로, '미역'입니다.
여러분은 미역 좋아하시나요?
저는 생일날이면,
항상 미역국이 생각납니다.

특히, 아침에 어머니가 끓여주신
소고기 미역국을 먹으면
그 하루는 마음도, 몸도 기운이 넘치죠.
그런데, 여러분은 왜 생일날에 미역국을 드시는지 아시나요?

사실, 미역국은 생일을 축하하기보다는
출산으로 고생한 산모를 위해
만든 음식이랍니다.
출산으로 기운이 쇠약해진 산모가
미역국을 통해서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것이죠.

물론, 태어난 아이도 소중하지만
그 누구보다 고생한 산모를 위한 음식이란 것이
저에게는 너무나 감동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생일날 미역국을 먹는 것은
어쩌면,
자식이 태어나는 그 순간을
다시 기억한다는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러면, 이렇게 여러 방면으로
아름다운 미역은 당뇨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요?
◆ 미역의 영양소
먼저, 미역의 영양성분을 알아보자고요.

열량 | 134.00 kcal |
수분 | 11.10 g |
단백질 | 10.70 g |
지질 | 1.80 g |
회분 | 24.00 g |
탄수화물 | 52.40 g |
<미역 영양성분 - 미역,가루 100g, 출처 식약처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
흔히 저희가 사용하는 말린 미역의 열량은
100g에 134칼로리입니다.
하지만 말린 미역은 물에 불려서 사용하기 때문에
실제로 드시는 양은 훨씬 적죠.
그래서 저는 미역국 한 그릇에 말린 미역 7~8g 정도로 잡습니다.
정리하자면, 한 그릇의 미역 칼로리는 9~10칼로리 정도 되죠.
정말 굉장히 적은 열량입니다.

그리고 적은 열량이지만,
3대 영양소(탄, 단, 지)를 다 가지고 있고
식이섬유도 가지고 있기에
당뇨인의 혈당관리에도 도움을 줍니다.
보면 볼수록,
열량은 적으면서 필요한 영양소를 갖춘 모습이
다이어트와 당뇨에 너무 좋은 음식 같지 않나요?

◆ 미역의 효능
미역에는 다양한 영양소가 있지만,
그중 제일 유명한 영양소가 바로
요오드(아이오딘)입니다.
흔히, 어릴 때 상처에 사용했던 빨간약의 주 성분이
바로 요오드인 것이죠.
우리는 요오드를 통해서 세균을 살균하고 상처를 치료했습니다.
현재에는 요오드라고 부르기도 하고, 아이오딘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요오드는 우리 몸에 들어오면
신체 내에 물질대사를 촉진시키는 갑상선 호르몬인 티록신 합성에 도움을 줍니다.
티록신은 포도당을 분해를 촉진시켜 몸의 열을 높이고, 세포의 호흡을 촉진시킵니다.
요약하자면,
티록신은 몸을 활성화시켜
체온 유지를 올려주는 호르몬인 거이죠.
그래서 기력을 회복해야 하는 산모에게 굉장히 좋은 음식인 것입니다.
그런데, 이 부분을 당뇨인의 눈으로 보면
굉장히 매력적인 부분입니다.

우리는 혈당을 조절해야 하는데,
미역의 티록신 합성으로
혈액 속 포도당을 분해시켜
혈당을 낮춰주니깐요!
열량도 적으면서, 혈당도 낮춰주니
더욱더 당뇨의 천사 푸드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또 미역과 같은 해조류에는 알긴산이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알긴산은 해조류에 들어있는 천연 식이섬유입니다.
알긴산은 우리 몸에 들어가면,
먼저 위에서 젤이 만들어져 소화기 외벽을 보호합니다.
그리고 소화가 되면서 나트륨과 합성해 몸에서 배출되어
나트륨 배출에도 좋은 효과를 가지고 있죠.
그리고 무엇보다
당 물질과 젤을 형성해 장에서의 소화를 방해합니다.
그래서 혈당 상승을 낮추게 하는 것이죠.
또 알긴산은 몸에 소화되지 않고,
장에 쌓인 중금속이나 잔류농약, 환경호르몬과 결합해서
배변으로 배출이 됩니다.
너무나도 몸에 좋은 영양소죠.
그리고 무엇보다
알긴산은 소화가 안되고
거의 다 배출이 되기 때문에
많이 섭취를 해도 부작용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완벽한 미역에도
아주 작은 주의점이 있습니다.
◆ 미역의 주의점?
이렇게 완벽한 식품이라고 생각한 미역에도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바로, 미역에 들어있는 요오드 때문입니다.
"어? 아까는 요오드가 굉장히 좋은 거라고 하지 않았나요?"

네, 요오드는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성분이고,
꼭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입니다.
만약, 요오드가 부족할 경우 갑상선 기능 저항증이나 크레틴병에 걸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부 내륙 국가에서는
요오드가 포함된 소금을 사용하고 있죠.
하지만, 한국은 해산물 및 해조류를 많이 드시기 때문에
요오드 결핍에 대해서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리고
건강한 성인이 요오드를 과다하게 섭취하는 것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요오드는 몸에 쌓이지 않고,
필요한 부분만 사용한 후 나머지는 신장으로 배출되기 때문이죠.
그런데, 갑상선 질환을 가지신 분들에게는
간혹 요오드 과다 섭취가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과잉 요오드로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단지, 갑상선 치료를 받고 계신 분들이 라면
담당 의사분과 상담을 해야 하는 주제인 것이죠.
식약처에서도 이와 관련된 보도자료를 만들어 배포했습니다.
요약하자면, 요오드 섭취 하루 권장량을 지키는 것을 권장한다는 것입니다.
앞서 설명드렸듯이,
갑상선 질환을 동반하고 있는 임신, 수유부의 경우에
요오드의 과다 섭취로 위해영향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의료진과 전문 영양사의 상담을 통해 요오드 섭취 제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외에도 요오드를 줄이는 조리방법과 다른 식단도 추천해주고 있습니다.
만약 주변에 산모분이 계시면, 보도자료 한번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마무리
이번 글을 작성하면서,
당뇨인의 천사 푸드로서 미역은 최고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셨나요?

하지만,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너무 과식하시면 안 됩니다.

당뇨인에게 제일 좋은 음식은
골고루, 규칙적으로, 적당하게 먹는 식습관이니깐요.
음..
그래도,
내일 아침밥은
건강하고 따뜻한 미역국 어떠신가요?
^0^
내일도 건강한 식사 하시고,
더욱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