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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치매와 당뇨. 그 위험한 동거

by 천사푸드 2021.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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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실지증.

인지능력 장애.

세상에서 가장 슬픈 병.

 

치매.

 

'나는 누구인가.'

'내 마음이 무엇인가.'

 

모든 것은 머리 안에서 이루어진다.

내가 하는 행동은 뇌가 명령하는 것이다.

가족을 생각하는 것, 눈물을 흘리는 것,

누군가 튀어나와 급브레이크를 밟는 것 모두 주름진 뇌에서 시키는 것이다.

우리가 뇌 없이 산다는 건 거짓말이다.

 

육체는 늙는다.

흔히 노화라고 말한다. 

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이면 그 누구도 피할 수 없는 것이 노화다.

피부가 쳐지고, 뼈가 약해지며, 근육이 빠진다.

거울을 바라본다.

아름답던 20대의 모습은 사라져 버렸다.

늙은 인간만이 나를 바라본다.

 

나의 정신은 아직 청춘인데, 

세상 그 무엇도 할 수 있는데,

새로운 사랑을 시작할 수 있는데,

내 뇌는 금방 포기하고 만다.

너도 늙었구나.

 

치매는 인간에게 가장 무서운 병이다.

주변 사람을 괴롭게 하는 것도 두렵지만,

나라는 존재를 기억하지 못한다는 사실은 죽음과 같다고 생각한다.

정의로운 인간, 돈 많은 인간, 뻗대는 인간들을 구분 없이 어린애로 만든다.

내가 살아온 인생을 알지 못한다.

나를 인지 하지 못한다.

과연 그것이 살아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치매는 인간에게 가장 슬픈 병이다.


 

대한민국은 눈 고치는 기술, 이빨 고치는 기술, 턱 깎는 기술들이 발전했지만,

아직 치매는 치료하기가 어렵다.

인간의 뇌는 가장 약하다. 하지만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뇌로 무언가가 침투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

그건 약도 포함된다.

외부에서도 침투하기가 힘들다.

두개골은 우리 몸 중에서 제일 단단한 부위다.

생각해보면 인간은 뇌를 보호하기 위해서 진화해 온 것 아닐까.

 

치매는 그 뇌 안에서 문제가 생기는 병이다.

원인은 다양한데

알츠하이머가 50%로 대다수고, 그다음은 혈관성 치매가 20-30% 정도이다.

 

알츠하이머는 보통 뇌에 독성 단백질이 쌓여 생긴다고 말한다.

그것이 왜 쌓이는지는 원인이 불분명하다.

다양한 지점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독성 단백질을 만들어 낸다.

그렇기에 알츠하이머의 근본적인 치료는 어렵다.

 

혈관성 치매는 뇌졸중이 오면서 뇌가 손상되는 병이다.

우리가 노력한다면 혈관성 치매는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고혈압, 당뇨, 흡연, 음주 등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뇌혈관에 문제가 생길 확률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대로 고혈압과 당뇨를 가진 사람이라면 

언제나 혈관성 치매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 또한 사실이다.

 


위에서 말했듯이 

당뇨에 걸렸다는 건, 치매의 위험성과 같이 산다는 것이다.

 

인슐린은 밥을 소화시키는 역할뿐만 아니라 뇌에서도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

식욕이나 에너지 항상성을 조절하고, 학습이나 기억을 하기 위해서는 인슐린이 필요하다.

이 기능이 고장이 나면 알츠하이머를 유발할 수 있다.

고 인슐린 혈증은 뇌에 독성 단백질을 침착시킨다.

또 당뇨로 인한 스트레스나 염증반응은 뇌에 독성 단백질을 만들어 낸다.

당뇨환자는 언제나 알츠하이머에 노출이 되어있다.

 

혈관성 치매는 어떨까.

당뇨 환자는 혈관이 좋지 않다.

보통 비만인 사람들이 당뇨에 걸리는데, 이들은 식습관이 좋지 않다.

기름진 음식이나 짠 음식을 선호한다.

평소 식습관이 잡혀있지 않다면 혈관에 콜레스테롤이 쌓이게 된다.

그로 인해 혈관벽이 좁아져서 뇌출혈이나 뇌경색을 일으킬 수도 있다.

즉, 치매가 올 확률이 높다.


정리하면 이렇다.

치매의 70-80%는 알츠하이머와 혈관성 치매인데,

당뇨는 두 가지 모두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래서 당뇨인은 항상 식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운동도 꾸준히 해야 한다.

남들보다 더 해야 한다.

 

당뇨환자는 매일 혈당을 체크하며 관리해야 하고, 금연과 금주를 실천하며, 성실히 운동해야 하는 운명이다.

당연한 말이다.

 

하지만 더 나아가

치매 예방을 위해 책을 읽고, 글을 쓰고, 공부해야 한다.

예전만큼 집중이 안된다는 것은 알고 있다.

힘들다는 것도 안다.

공부하는 건 어른이나 아이나 똑같이 힘든 일이다.

그래도 조금씩이라도 노력해보자.

 

세상을 떠날 때,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떠날 수 있게.

나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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