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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 후기

제2의 나라 플레이 후기 - 2편 : 이마젠

by 천사푸드 2021.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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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편에서 제2의 나라의 첫인상에 대해서 얘기해 봤다.

이번엔 조금 더 게임에 대해서 말해 볼려고 한다.

 

"당신의 전투력은 몇인가요?"

RPG 게임의 재미요소 중에는 '성장의 재미'가 있다.

내 캐릭터가 강해지면 강해질수록 더욱더 게임에 빠져들게 된다.

 

나는 초등학생때, 메이플스토리란 게임이 유행했었는데

단순히 사냥만 하는 그 게임이 왜 그렇게 재미있던지, 하루에 허락된 2시간의 게임시간에 

커닝 시티 파티 퀘스트를 하면서 레벨 30을 찍곤 했다.

그리고 그땐 30을 찍으면 주변 친구들이 모두 놀라면서 부러워했고, 뭔가 기분이 좋았었다.

그 시절 게임의 강함은 레벨이었으니까.

 

하지만 같은 레벨이라도, 직업이 다를 경우에는 서로 누가 강하지 알 수가 없었다.

간간히 스텟으로 비교하긴 했지만, 정확한 기준은 아니기에

우린 자기 캐릭터의 강함을 정확하게 알 수가 없었고, 간접적으로 추측할 뿐이었다.

 

하지만 모바일로 넘어온 게임시장에서는 '강함'을 다루는데 조금 더 직관적으로 표현한다.

내 캐릭터는 183,899짜리 캐릭터입니다.

레벨이나 스텟이라는 간접적인 수치가 아니라, "당신의 총전투력은 몇입니다!"라는 식으로 직접적으로 언급한다.

이렇게 노골적인 표현은 ,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더욱 더 유저를 전투력에 집착하게 만들기 쉽다.

 

예전 게임들을 생각해봐라.

다른사람보다 더 이쁘게 캐릭터를 꾸미거나, 더 다양한 지형들을 탐험하거나, 스토리에 깊이 아는 것보다

화면 좌측 상단에 박힌 전투력이 나의 캐릭터를 전부이지 않는가?

그리고 순간순간 올라가는 전투력이 나에게 굉장히 단순한 즐거움을 주지 않는가?

 

한국의 돈 버는 모바일 게임은 이런 드래곤볼 식 전투력 게임이고

제2의 나라도 마찬가지로 이런 대세를 따른 rpg게임이다.

 

많은 사람들이 지브리 화풍의 그래픽을 보고 

어떤 게임을 상상했을지는 모르겠지만...

 

전투력 게임의 콘텐츠는 전투력을 올리는 것이 전부다.

제2의 나라 과금러
그걸 바라보는 무소과금유저들

 

자! 어찌 되었던 한번 먹어는 봐야 알지 않겠는가?

그리고 똑같은 시스템이라도 넷마블이라면 뭔가 색다르게 표현하지 않았을까?

 

그럼, 이제 제2의 나라는 전투력을 올리기 위해 어떤 시스템을 넣어놨는지 하나씩 알아보자잉.

 

 

 

 

 

 

 

 

<펫 시스템>

 

게임을 시작하면 가장 먼저 만나는 펫 시스템이다.

펫을 '이마젠'이라고 불른다.

웬만한 pc, 모바일, MMORPG 게임에서 펫은 빠질 수 없는 시스템이다.

귀여운 펫들이 모험가들을 졸졸 따라다니면서 지겨운 반복 사냥에 덜 외롭게 만들어준다.

그리고 아이템을 대신 주워준다든지, 버프를 걸어준다던지, 가방의 칸수를 늘려주든지 하는

핵심적인 도움은 아니지만, 우리에게 친구 같은 기능을 가진 시스템이었다.

하지만 제2의 나라에서는 조금 느낌이 달랐다.

 

제2의 나라의 펫은 오히려 장비에 가까웠다.

초반에 강한 이마젠을 껴본 사람은 공감할 거다.

4성 이마젠을 착용했을 때, 내 전투력보다 이마젠이 차지하는 전투력이 더 컸었다...

그리고 여러 방면에서 나를 보조한다기보다는 전투력을 위해 설계된 펫이란 걸 알 수 있다.

 

그래도 커엽기는 커엽다.

 

 

 

 

 

 

 

 

 

 

 

 

 

 

<이마젠의 속성과 등급>

먼저, 제2의 나라에는 물, 풀, 불 그리고 빛, 어둠 이렇게 5가지 속성이 있다.

당신이 알고 있는 그 속성 시스템이 맞다.

게임을 좋아한다면, 너무나도 친숙한 시스템

속성이 상성이면 무려 대미지가 50% 증감되기 때문에, 웬만하면 모든 속성을 챙겨야 한다.

그리고 이마젠도 속성이 있기 때문에, 속성별로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래도 색깔놀이는 안했다.

 

4성 이마젠 - 쌈보

이마젠을 누르면 이런 상태창이 나오는데, 좌측 상단의 별이 이마젠의 진화 정도를 나타낸다.

1 성부터 4성까지 이마젠이 존재하고 최대 6성까지 진화시킬 수 있다.

 

그리고 최고등급의 이마젠인 '배경 이마젠'이 존재한다.

현재 최고등급인 배경이마젠 - 배경에 밤하늘이 표현되어 있다.

1성 전투력이 1000 

2성 전투력이 5000

3성 전투력이 10000

4성은 16000 정도

배경 이마젠은 18000정도 된다

하지만 무엇보다 배경이마젠은 스킬이 너무나도 넘사벽이다.

예) 신록의 경우 받은 대미지를 %감소 시키고 감소시킨 만큼 데미지를 반사한다.

 

그리고 이마젠은......

속성마다 공격형, 방어형, 지원형이 따로 있다.

결국, 최종적으로 맞춰야 할 아이젠은 각 속성마다 최고등급의 배경 이마젠을 공격형, 방어형, 지원형으로 맞추는 것일 거다.

(과연 가능할까?)

 

 

 

 

 

 

 

 

 

 

 

 

 

 

 

<이마젠의 진화>

또 이마젠은 진화를 할 수 있다.(별을 올리는 스펙업)

진화할때 해당 속성의 진화재료가 필요하다.

각 등급마다 30 레벨을 달성하면, 진화가 가능해진다.

당연한 얘기지만, 별이 많을수록 렙업을 올리는 재료(속성 콩알)가 많이 필요하다.

"넷마블은 콩알을 뿌려랴!"

진화와 레벨업 재료를 얻을 수 있는 주 획득처

 

1. 이마젠의 요람

간단한 일일던전

디펜스 형식의 작은 미니게임이다.

몰려오는 돈돈족을 물리치며, 이마젠 알을 보호하면 된다.

 

 

2. 이마젠 탐험

일일 퀘스트

이곳에서 소유한 이마젠들로 원정을 보내서 아이템들을 얻을 수 있다.

그중에 몬스터를 잡으면 해당 몬스터 속성의 콩을 얻을 수 있다.

 

3. 몽환의 미궁

내가 얼마나 강해졌는지 확인하는 장소

각 층마다 무기 강화 재료나 이마젠 재료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이 콘텐츠의 목적은 유저에게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장치라고 생각한다.

 

주로 이마젠의 레벨업 재료는 이마젠 요람이나 이마젠 탐험인데 

진짜 하루 성장량이 쥐똥만큼 오른다.

4성 이마젠을 6성까지 올리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나 과금이 필요하다.

 

 

 

 

 

 

 

 

 

 

 

 

 

 

<이마젠의 강화>

레벨업을 통한 진화를 완료했다면, 이제는 이마젠을 강화를 시켜줘야 한다.

강화에는 쭉쭉 젤리, 딴딴 젤리, 통통 젤리가 필요한데, 정말 구하기가 어렵다.

젤리는 뭘로 만들었을까? 우리가 먹는 젤리는 고기로 만들었다는데..

젤리 얻는 방법은 기본적으로 두 가지다.

 

1. 킹덤 상점

하루에 1개씩!!

하루에 한 개씩 구매가 가능한데, 킹덤 기부를 매일 최대로 하면 매일 구매가 가능하다.

그런데 1마리 성장을 끝내려면 100일 동안 빠짐없이 구매를 해야 하는데, 상당히 하드 하다.

 

2. 이마젠 놓아주기

확률의 나라

이마젠을 놓아주기라고 되어있지만, 장비 분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런데 분해를 하는데 재료를 확률로 얻을 수 있다ㅋㅋㅋㅋ

 

 

 

 

 

 

 

 

 

 

 

 

 

<이마젠 각성>

콩도 먹이고, 젤리도 먹였다. 

그래도 우리의 이마젠은 배고프다.

원래 한참 자라는 아이들은 많이 먹으니까..

배고픈 우리의 이마젠은 이제 자기 동족을 먹어서 강해진다. 바로 이마젠 각성이다.

닭이 닭을 먹는닭..

각성은 같은 이마젠을 재료로 강해지는 시스템이다. 

특히나 각성은 능력치 상승폭이 크고, 이마젠 스킬의 계수도 상승하기에 꼭 해야 한다.

하지만 문제는 확률이 존재하기에 가장 스트레스가 높은 부분이다. 그런데 최대 10 각성까지 할 수 있게 만들어 놨다.

넷마블 잔인한 놈들..

 

무, 소과금은 상위 이마젠을 하나 얻기도 힘든데, 10 각성을 간다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각성은 진정한 과금러의 영역이다.

"너 돈 있잖아?ㅋㅋ"

어차피 내 돈 내산이다.

지를 사람은 지르는 게 요즘 세상.

수천만 원으로 10 각성을 달성하는 순간을 보고 싶다면, 유튜브에 검색하면 나온다.

 

자 이제, 렙업도 진화도 강화도 각성도 모두 끝났다!

그다음은....

 

 

 

 

 

.... 야!!!!! 넷마블!!!

이 정도면 충분하잖아.. 

"그만해... 이제... 끝인거지..?"

 

 

 

 

그래도.....

아직....

스펙업은 끝나지 않았다.

 

 

 

 

 

<이마젠 장난감>

 

이마젠은 장난감을 사달라고 조르기 시작했다.
옆집 이마젠은 4성 장난감을 3개를 가지고 놀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사줄 수가 없었다.
아빠가 미안해..
결국, 1성 장난감을 들고 조용히 이마젠과 걸어 나갔다.

 

 

 

이마젠들은 아가라, 먹을 것도 많이 줘야 하고 가지고 놀 장난감도 필요하다.

"응애 이마젠 장난감사죠"

장난감은 장비 아이템인데, 다른 게임으로 생각하면 펫 장비라고 생각하면 된다.

총 3개의 슬롯이 있고, 장비의 등급은 1성에서 4성까지 존재한다. 

장난감 패키지를 구매하지 않았다면, 보통 2성 장난감을 끼고 있을 듯

 

드디어!

어찌어찌 이마젠 한 마리의 성장에 필요한 모든 것을 알아봤다.

정리를 해보면, 최종 스펙에 다다르기 위해서는

 

1.  배경아 이마젠을 소환

2. 최대 진화

3. 최대 레벨업

4. 최대 강화

5. 최대 각성을 성공

6. 제일 좋은 장난감을 장착

 

이 6가지를 끝내야 스펙업이 끝난다.

 

아!

 

근데, 한 번에 장착하는 이마젠은 3마리다.

 

그리고 같은 속성을 끼면 더욱 시너지가 좋다.

 

고로, 배경 이마젠 3마리(공격형, 방어형, 지원형)를 속성마다 키워야 하는 게임이다. 

속성은 5가지니까 총 15마리.

하하하하하하ㅏ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ㅏ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ㅏ하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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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당신이 만약 저 스펙을 달성할 쯤에는 아마도 5성 이마젠이 출시될 거 같은.. 이 알 수 없는.. 기분은 뭘까..?

이마젠만 알아보는데, 정신이 아찔했다.

 

장비는 위에 시스템과 동일하기에 더 알아볼 게 없다.

몇몇만 이야기하자면

강화방식이 확률이라는 거랑

다른 장비는 과금으로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는데, 배경 악세는 구하기가 힘든 상황이다. 

그래서 과금러들끼리의 스펙 차이는 악세에서 나오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장비에는 장난감 대신에 보석을 장비하게 되어 있는데, 아직 배경 보석은 출시되지 않았다.

 

-마무리

정말 끝도 없는 전투력 경쟁.

만약 당신이라면 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아름다운 동화풍의 제2의 나라였지만, 실속은 더러운 현실의 모습을 복사한 제2의 세상이다.

뭐, 돈 자랑을 하고 싶다면 환영한다.

이곳은 돈 자랑하기에는 최적의 장소이니깐.

 

나머지 콘텐츠는 다음 편에서 좀 더 간략하게 알아보자.

귀여운 루치 보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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